스페인 바르세롤나 분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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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야기

스페인 바르세롤나 분수쇼

by 역사맨홍미영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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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분수쇼

바로셀로나의 분수쇼는 유럽에서 벌어지는 이벤트 중 손꼽히는 볼거리다. 서유럽을 여행하다가 기차 시간만 편도 12시간씩 투자해 남부 바르셀로나로 가는 이유는 바르셀로나 분수쇼를 보기 위해서라고 해도 당연할 만큼 분수쇼의 감동은 대단하다. 람블라스 거리에서 저녁을 먹고 분수쇼 시간에 맞추어 지하철 3호선 Drassanes 역으로 갔다. 지하철역은 진즉 분수쇼를 보러 가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차장은 넓은 확성기를 들어 영어로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계속 외치고 있다. 유럽에서 소매치기로 유명한 스페인은 각별히 지하철에서 조심해야 한다. 소매치기는 한 명이 다니는 게 아니라 4~5명 정도 몰려다니며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여행자를 노린다. 노리는 여행자가 나타나면 순식간에 둘러싸서 가방과 호주머니를 뒤지고 다음 역에서 내린다. 반항해도 워낙 힘이 세서 꼼짝할 수가 없다. 또 소매치기 무리 중 한 명을 잡아도 진즉 지갑이나 돈은 다른 일행으로 넘어 바르셀로나 분수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빛의 색채가 뿜어대는 물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수쇼는 1초마다 2,600리터의 물을 이용하고 4억 원이 소요된다. 증거가 없어 경찰서에 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가 없다. 소매치기를 안 당하는 방식은 단 하나 밖에 없다. 바지 안에 복대를 차고 중요물품을 반드시 복대에 넣어냅두는 방식이다. 그리해 자신이 긴새로사려고 하고 있으면 절대 소매치기를 당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행 중에 계속그랬듯 긴장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역시 여행은 만만치가 않다. 잔뜩 긴장한 채 옆에를 살피고 있는데 지하철이 의도지인 Espanya 역에 도착했다. 수 많은 여행자들이 분수쇼를 하는 스페인 광장으로 향한다. 지하철역을 나와서 스페인 광장으로 가면 진작 언덕 위에 있는 왕궁까지 약 4백 미터에 이르는 길에 수수 많은 가로수 분수가 눈을 맞은 듯 하얀 물을 뿜으며 여행자를 반갑게 맞으며 홍을 돋우고 있다. 셀 수 없이 수 많은 2미터 높이의 가로수 분수를 헤치고 계속해서 중앙 분수대로 향한다면 넓은 찻길위로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여기를 건너면 오늘 화려한 분수쇼를 보여 줄 중앙 분수가 나온다. 스페인 광장에서 분수쇼가 가장 잘 보이는 중앙 분수 건너편 계단에는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 빼곡히 차 있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모든 여행자들이 모여 있는 것 같다. 근처 가게로 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사 들고 중앙 분수 근처 풀밭에 털썩 앉는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시원한 바다 바람과 어슴푸레한 밤공기가 청량한 기분을 자아낸다. 어둠이 완전히 내린 밤 10시 주위의 조명이 어두워지고 분수 안의 조명이 밝혀지면서 웅장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분수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때로는 하늘을 찌를 듯 급히 용솟음쳤다가, 곧 온 땅을 다 적실 듯이 내려 앉으며 아름다운 자태를 마음껏 펼친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빛의 색채가 뿜어대는 물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것은 현실이 아니다. 마치 꿈결 속을 걷고 있는 것같다. 아니 꿈속보다 더욱 고운 구름 속에 갇힌 기분이다. 넋을 잃고 그렇게 환상의 빛을 내는 물과 함께 음악에 맞추어 춤추노라면 분수쇼는 어느새 클라이맥스로 내딛는다. 분수쇼의 클라이맥스는 스페인 최고의 성악가 몽세라 카바예가 프레디 머큐리와 부른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제곡 '바르셀로나' 란 곡이 나올 때이다. 이때 모든 분수대의 물은 하늘에 닿을 듯이 치솟아 형형색색의 색깔을 한껏뽐낸다. 그리고 무너져 내리면서 분수 전체를 잡아 삼키며 아름다운 분무를 온 세상에 내 뿜는다. 여기에 배경으로 왕궁 꼭대기에서 쏘는 레이저가 옆에를 밝히니 수 없이 많은 여행자들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아름다움에 어쩔 줄 몰라 한다. 다시 조명이 어두워지고 노래이 멈추면 매직 분수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침착되면 하게된다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다. 분수쇼가 끝나고 지하철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감탄사를 연발하는 국적이 다른 여행자들의 얼굴은 여지껏 상기되어 있다. 가는 길 내내 분수쇼가 주는 환상적인 여운에 여행자들의 재잘거림은 끝이 없다. 분수쇼는 한 번 시작한다면 25분 정도 연출되며 노래에 맞추어 조명과 물세기 등이 달라진다. 여름시즌 제일 하이라이트는 어둠이 완전한 내린 10시 타임이다. 각 타임마다 매번 다른 노래과 조명이 나오며 하루 분수 쇼를 하는데 4억이 든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분수쇼는 1초마다 2,000 리터의 물을 이용하고 분수쇼에 이용되는 분출구 수는 무려 3,620개라고 한다. 혹은 물이 우선적으로 높이 올라갔을 때가 54미터라고 하니 가히 세계 최고의 분수 쇼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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