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인 강 유람선
유레일패스로 무료로 독일 라인 강 유람선을 즐기려면 마인츠에서 쾰른까지 운항하는 상하행선을 이용한다면 된다. 이 구간을 모두 유람선으로 이용할 경우 12시간 이상 소요되어 무료해지기 어렵지않다. 그러므로 프랑크푸르트에서 뤼데스하임까지 기차로 이동하고 뤼데스하임에서 라인 강 유람선을 활용해 로렐라이 언덕이 있는 장크트 고아르까지 가는 2시간 정도의 유람선 여행이 나쁘지않다. 언덕 위로 넓게 펼쳐진 포도밭이 아름다운 와인의 마을 뤼데스하임은 인구 1만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라인 강 유람선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하는 관광 뤼데스하임 포도밭 인구 1만 명의 뤼데스하임은 아름다운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들면 잔크트 고아르스 하우젠의 고양이성은 1371년 카체네른보겐백작이 라인 강의 통행세를 걷기 위해서 지었다고 한다. 그런데 강 건너편에 장크트 고아르에서는 고양이성의 영주와 라인 강의 권리를 두고 다툰 트리어 대주교가 고양이 성에 대항하기 위해 성을 지었다. 그런데 이에 화가 난 고양이 성 성주가 자기자신의 성을 확장한다면서 대주교의 성을 생쥐성이라고 놀렸는데 그 후로 이 성의 이름은 생쥐성이 되었다. 유람선을 타고 '요정의 바위 라고도 불리는 높이 132 미터의 로렐라이 언덕에 이르면 독일 민요 '로렐라이' 가 나온다. 로렐라이 언덕 바로 밑은 강폭이 갑자기 90미터로 좁아지고 물살이 급해져 사고가 많았다고 한다. 사고 당시 소리를 지르면 협곡이라 메아리가 울렸는데 그게 마치 유령의 소리로 들렸기 때문에 로렐라이 전설이 나왔다고 한다. 로렐라이 전설은 로렐라이라는 처녀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해 라인 강에 투신해 죽은 후 물의 요정이 되어 이 언덕 바위에 앉아 황금머리결을 황금빗으로 빗으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러면 지나가는 뱃사공들이 그 모습에 반해 넋을 잃고 바라보다 암초에 부딪히고 난파당했다고 한다. 19세기 당시 이 전설은 수 많은 시인들에게 영감을 주었는데 하이네도 그 중 한 명이다. 하이네는 젊은 시절 사촌누이 아말리아와 이루지 못할 사랑을 했는데 그 마음을 고스란히 나타낸 시가 '로렐라이' 라고 한다. 하이네의 시에 프리드리히 질허가 곡을 붙여 '로렐라이' 라는 독일 민요가 완성되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는 하이네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이 노래를 금지시켰다. 그러나 너무나 수 많은 독일 국민들이 이 노래를 사랑해 작자 미상의 민요라고 한다면서 노래를 허용하였다고 한다.
오고가는 뱃사공이 정신을 잃고서 그 색시만 보다 바위에 부딪쳐서 배와 함께 뱃사공이 서러운 혼 되었네. 장크트 고아르스 하우젠 1371년 카체네른보겐 백작이 라인강의 통행세를 걷기 위해서 지은 고양이 성으로 유명한 곳이다. 옛날부터 전해 오는 쓸쓸한 이 말이 가슴 속에 그립게도 끝없이 떠오른다. 구름 걷힌 하늘 아래 고요한 라인 강 저녁 빛이 찬란하다 로렐라이 언덕 저녁 언덕 바위 위에 어여쁜 그 색시 황금빛이 빛나는 옷 보기에도 황홀해 고운머리 빗으면서 부르는 그 노래 마음 끄는 이상한 힘 노래에 흐른다. 독일 라인 강 유람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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