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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이 청주 KB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하나은행은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B를 82-69로 꺾었다. 이미 꼴찌는 확정된 하나원큐지만 이날 승리로 3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4승(22패)째를 거뒀다. 4승 중 3승을 KB를 상대로 했다. 하나원큐는 KB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연승을 포함해 3승 3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5위 KB는 9승17패로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4경기를 남겨둔 KB는 한 경기 적은 4위 부산 BNK(13승12패)와 4.5경기 차로 벌어져 자력으로는 PO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KB의 패배로 3위 인천 신한은행(14승 11패)까지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출 하나원큐에서는 이날 신지현이 3점 3개를 포함한 26점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양인영이 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정예림이 12점, 8리바운드, 김예나가 10점, 12리바운드, 김예진이 10점으로 고르게 역할을 했다. 11일 BNK와의 경기에서 32득점 22리바운드로 국내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30득점 20리바운드 이상 경기를 치른 KB 강이슬은 이날도 3점 5개를 포함해 21점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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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미의 20득점, 5리바운드도 퇴색했다. 2쿼터 초반 19-31, 12점차까지 끌려간 하나원큐는 이후 신지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9점을 따내는 등 추격에 나서 33-34까지 따라붙었다. KB는 최희섭의 3점슛으로 38-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하나원큐가 정예림의 3점으로 45-4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나원큐가 6점차까지 달아나자 KB가 최희진과 강이슬의 3점슛 등으로 54-54로 균형을 되찾았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김예진의 연속 5득점에 신지애의 자유투를 묶어 61-54로 다시 앞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하나원큐가 김애나 신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고 중반에는 신지현의 3점슛에 양인영의 3점 플레이로 77-60까지 앞서며 승부를 걸었다. 대출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시즌 최다 7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Adot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95-83으로 이겼습니다. 인삼공사는 가장 먼저 30승(11패) 고지에 선착해 선두를 독주하며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인삼공사는 또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시즌 4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대출 현대모비스는 오늘(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승리한 서울 SK에 3위(23승16패)를 내주며 4위(24승17패)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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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인 4쿼터에서 10점을 기록한 스펠먼이 양 팀을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넣었고 리바운드도 14개나 기록해 인상공사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변준형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8점을 넣었고 어시스트 9개로 힘을 보탰습니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SK가 한국가스공사를 89-85로 누르고 3연승을 달리며 3위로 올라섰습니다. 대출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2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준영(13득점, 6어시스트), 허일영(11득점), 대출 최원혁(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가스공사는 창립 최다인 7연패의 늪에 빠져 13승 26패로 9위에 머물렀습니다. 정효근과 머피 할로웨이가 20점씩을 넣으며 이대헌이 13득점, 손목 골절에도 '부상 투혼'을 펼치는 이대성이 12득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시중은행의 또 다른 격전지인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희비가 엇갈린다. 우리은행은 아직 시즌 5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승률 80%를 넘어 일찌감치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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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나은행은 리그 25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쳐 최하위 수모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리그+챔피언 결정전)을 달성한 KB국민은행도 올 시즌 에이스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5위를 달리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BNK 등 시중은행 5곳이 여자프로농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리그 6개 팀 중 삼성생명을 제외한 5개 팀이 은행일 정도로 국내 여자프로농구는 은행권이 주도하고 있다. 이번 2022~2023시즌 리그 최강팀은 우리은행과 일찌감치 결정됐다. 우리은행은 13일 BNK와의 부산 원정경기에서 76-52로 완승을 거두고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것은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으로 총 14번째다. 대출 우리은행은 현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등 지금까지도 리그 최강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위 감독 부임 전 4시즌 연속 압도적 최하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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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은행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꼽힌다. 전력 강화를 위한 선수 영입에 지갑을 여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좋은 잠을 청합니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인 김단비를 연봉 총액 4억5000만원에 영입하는 등 샐러리캡 연봉과 수당을 100% 소진했다. 대출 6개 구단 중 샐러리캡 연봉·수당 소진율 100%를 기록한 것은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국내 여자프로농구는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해 구단 총연봉 상한액(14억원)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총수당의 경우 총연봉 상한액의 20%(2억8000만원)를 넘지 않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원여자프로농구단은 국내 최고 명문구단으로서의 자부심과 전통을 지키기 위해 구단주인 이원덕 은행장을 비롯한 우리은행 전 임직원이 농구단을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고 있다"며 "고객과 농구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훈련시스템 개발을 통한 선수 기량 향상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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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승 축포를 날린 우리은행과 달리 웃지 못할 은행도 여럿 있다. 우선 하나은행은 25경기 중 3승(승률 12%)에 그쳐 리그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대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 불명예 기록이다. KB국민은행도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팀치고는 성적이 매우 아쉽다. KB국민은행은 지난 시즌 30경기 중 25승을 거두며 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했지만 올 시즌 에이스 박지성의 부상 불참이 장기화된 영향으로 리그 5위(9승16패)를 달리고 있다. 대출 신한은행과 BNK는 삼성생명과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25경기를 치른 현재 삼성생명 15승, 신한은행 14승, BNK 13승으로 나란히 2~4위에 올라 있다. 국내 여자프로농구는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4위 진출팀은 1위팀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전력이 압도적인 1위팀 우리은행과의 준결승전을 피하려면 세 팀 모두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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